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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에 산타 오셨네"...연말 랠리에 7% '쑥

입력 2025-12-31 07:32  



12월 코스피 '산타 랠리'는 현실이 됐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연말 7% 넘게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달 초 정점을 찍었지만 인공지능(AI) 거품론 재부상에 다소 부진했는데 반도체주 매수심리가 되살아나 연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8일(3,926.59) 대비 전날인 30일 코스피 종가(4,214.17) 상승률은 7.32%나 됐다.

올 여름 불장을 나타낸 코스피였지만 지난달(10월 31일∼11월 29일) 'AI 거품론' 우려 확산에 4.40% 하락했다.

지난달 3일 사상 최고치인 4,221.87에 장을 마감한 뒤 다음날인 4일 장중 4,226.75까지 올랐지만, 이후로는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장중 3,833.24까지 밀렸다.

분위기는 이달 들어 조금씩 바뀌었다.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호실적과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 4일 4,000선을 회복하더니 차츰 상승세를 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4,214.17로 거래를 마쳤다.

30일 지수는 장중 4,226.36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에 불과 0.39포인트 차이만 남겨두기도 했다.

연말 코스피 강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이달(1∼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1천267억원, 기관은 4조8천43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조152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95%, 21.00% 급등했다. 두 종목은 30일 각각 11만9천900원과 65만1천원으로 마감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내년도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의 상황 속에서도 제한적인 공간과 전략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이번 사이클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15만5천원과 8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AI 관련 노이즈는 잔존하겠으나 2025년 4분기 실적 시즌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이익 추정치가 추가 상향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시설투자 모멘텀(동력) 등을 확보해가면서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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