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웹툰 제작 플랫폼 기업 툰스퀘어(Toonsquare)가 개발한 창작 도구 ‘투닝플러스(Tooning Plus)’가 미국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NYU)의 정식 교과 과정에 2027년부터 적용되는 것이 확정됐다. 해당 과정은 NYU 여름학기(Summer Session)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을 계기로 미국 대학 역사상 최초의 ‘웹툰 전공/웹툰학과’ 개설이 현실화되며,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AI 크리에이터 교육과 웹툰 창작 교육의 새로운 기준이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닝플러스(Tooning Plus)는 툰스퀘어가 보유한 웹툰 제작 저작 툴과 유통 플랫폼 ‘디브(Deev)’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저작 툴은 스토리 생성부터 3D 장면 구성, 컷 편집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올인원 콘텐츠 제작 도구로, 스토리 텍스트를 입력하면 인간 작가가 고민해 온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AI가 구체적인 제안을 제공한다. 이어 3D 스튜디오(3D Studio)는 제안된 내용을 생성·시각화해 장면을 구성하고, 에디터(Editor)는 후보정과 편집을 담당한다. 특히 에디터에는 나노바나나 Pro가 탑재돼 사용자 친화적인 편집 기능을 제공하며, 창작자와 작가 개인의 의도가 결과물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10개 이상의 웹툰·애니메이션 관련 대학에서도 투닝플러스를 정규 수업용 툴로 채택하는 등 교육 현장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도입 대학 현장에서는 졸업 작품 제작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동시에, 기획과 콘셉트 설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툰스퀘어는 AI 기술을 활용한 AI 크리에이터 양성을 교육 과정의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NYU 협력을 통해 글로벌 웹툰 교육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NYU가 개설을 추진 중인 웹툰학과에서는 기초 스토리 구성부터 AI 도구 실습, 제작 파이프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툰스퀘어의 이호영 대표는 “웹툰 산업의 글로벌 성장과 교육적 가치가 동시에 인정받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투닝플러스가 미래 콘텐츠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NYU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NYU 교과 적용 확정은 AI 기반 창작 도구가 전통적 예술·미디어 교육 과정에 공식 편입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웹툰 산업의 글로벌 교육 확산과 AI 창작 생태계 확대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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