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주식시장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심리가 확산하자, 증권사들이 증권담보대출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은 지난달 30일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최근 주식담보대출 이용이 급증하면서 회사의 신용공여 한도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증권담보대출은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투자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용융자보다 금리가 낮아 증시 호황기마다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대출 규모도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융자를 합친 신용공여잔고는 이번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작년 5월 말엔 40조6천억원대였다가 10월 말엔 50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기준으로는 약 52조2천억원에 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투자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담보 가치가 급격히 낮아져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