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제 금·은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강한 랠리를 펼쳤다. 가격 급등과 함께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2024년 12월 31일 온스당 2,641.00달러에서 작년 12월 31일 4,341.10달러로 1년새 64.4% 상승했다. 연말을 앞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증거금 인상 이슈로 지난달 31일 1.03% 하락했으나, 가격은 4,300달러 선을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은 가격의 상승세는 금보다 가팔랐다. 같은 기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24달러에서 70.60달러로 141.5% 급등했다. 이는 1980년 은 파동 당시 가격(48.7달러)을 45년 만에 넘어선 수준이다.
이 같은 시세 급등은 국내 투자자들의 관련 상품 매수 심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KRX금현물'의 순자산총액은 상장일인 지난해 6월 24일 492억원에서 12월 30일 1조217억원이 되며 20배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지수(종가)는 9,840에서 13,850으로 40.8% 증가했다.
삼성KRX금현물 상장지수증권(ETN) 지표가치총액은 지난해 1월 444억원에서 12월 30일 706억원으로 59.0% 늘었다. 지수는 22,210에서 35,500으로 58.9%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귀금속 가격의 상승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상승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의 장기적인 랠리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가격 부담으로 상승 폭은 다소 완만해질 수 있다"며 "수요가 금에서 일부 다른 원자재 테마로 확산하는 순환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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