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4대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한 삼성과 SK는 그동안 미중 패권전쟁 속에서 골머리를 앓았는데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사업이 원활해지는 겁니까?
<기자>
이번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중국 내 사업확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플래시와 패키징 공장을 갖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충칭에 패키징, 다롄에 낸드 공장을 가동 중입니다.
지난달 30일 미국이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장비반입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한국과 중국 기업의 반도체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전장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은 중국의 자동차 회사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대로 중국을 방문한 당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 공장을 직접 찾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중국기업과 반도체 소재 공급망 안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또한 AI 자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아직 성능이 뒤처지는 자국 메모리 대신 고성능의 한국산 HBM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엔터사와 게임사 대표도 포함됐습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한령' 해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사절단에는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사장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역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한한령’ 해제입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우리 가수들의 중국 내 공연을 금지하고, 드라마와 영화 수입도 사실상 막았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한중 관계에 온기가 돌면서 조건부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한 인기에 맞춰 외교 이벤트성 K팝 공연을 허가하고, 한국 드라마 방영을 한시적으로 풀어주는 겁니다.
다만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K팝 가수들의 중국 내 대규모 공연 재개와 관련해 “약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본다”며, “신뢰의 첫 단추를 통해서 두터워진다면 장기적으로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터주들이 오늘 강세장에서도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중국의 게임 서비스 면허라고 할 수 있는 ‘판호’ 발급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류융 텐센트 부회장이 참석했는데, 텐센트는 크래프톤과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국내 게임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미국과 규모 1, 2위를 다툴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해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입니다.
국내 게임사의 2대 주주인 텐센트가 참석한만큼 판호 발급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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