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기업인들이 모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엔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 복원에 나섰습니다.
한중 기업들은 3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 나와있습니다. 장 기자,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어졌습니까?
<기자>
기업인들이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입니다.
미중 패권다툼이 심화되면서 그간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이번 방문을 통해 강화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경제사절단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중국 내 생산과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약 11만대, 기아차는 약 7만대입니다.
중국 시장 전체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1% 수준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수소차 보급 정책을 추진 중이기도 한데요.
현대차의 수소 기술과 중국의 인프라를 결합하는 '수소 밸류체인'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도 핵심 주제일 것 같은데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중국에 간 최태원 SK 회장은 중국 공급망과 관련해 "좋은 성장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헀습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운영 중입니다.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와 충칭에 D램과 낸드 패키징 공장, 다롄에 낸드 공장을 가동 중인데요.
중국 내 생산 비중이 매우 높은 만큼 반도체 생산기지에 대한 안정화가 큰 과제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도 했죠.
이처럼 갑작스런 수출 통제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반도체나 소재, 광물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도록 '공급망 안전판'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였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중국과의 신사업 협력도 기대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전장사업을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꼽은 삼성전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은 최근 BMW 전기차에 차량용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전장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3월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오늘은 여러 기업들간 MOU가 체결되기도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상품을 발굴하고, 중국의 알리바바가 플랫폼을 통해 한국 상품을 온라인 수출하기로 한 MOU를 포함해 소비재 분야 4건이 체결됐고요.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게임분야 등 콘텐츠 분야에서도 3건의 MOU가 성사됐습니다.
오늘 우리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체결한 협약만 총 32건입니다.
4대 그룹 총수들이 중국으로 총출동한 만큼 내일부터 비공개 미팅 등을 통해 추가적인 협력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산업부 장슬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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