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메모리 시장 전반에 걸친 '슈퍼사이클'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5∼6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 역시 급증한 서버 수요를 바탕으로 33∼3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업체들이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공정 노드와 신규 생산 설비를 서버용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생산에 우선 배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북 출하량 감소와 사양 하향 조정으로 PC 수요는 둔화되고 있지만, D램 업체들이 PC 제조사와 모듈 업체에 대한 공급량을 줄이면서 PC용 D램 가격 역히 올해 1분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용 D램 역시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계약 가격이 급등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서버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6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AI 추론 인프라 확대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의 D램 조달을 촉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D램 공급업체들의 재고가 소진에 가까워지고 출하량 증대가 웨이퍼 투입량 증가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기업용 SSD가 최대 수요처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트렌드포스는 "CSP 업체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가속함에 따라 글로벌 서버 시장은 2026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성장세는 기업용 SSD의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생산 능력 제한과 공급업체의 이윤 추구 및 출하량 조절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기업용 SSD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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