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에서 내려온 강력한 한파와 눈보라가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주요 도시의 교통망이 크게 흔들렸다. 항공편 결항과 철도 운행 중단이 잇따랐고, 도로는 극심한 정체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며 항공편 수백편이 결항했다.
유럽 내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 가운데 하나인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은 활주로에 쌓인 눈과 얼음으로 인해 정오까지 도착 항공편을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하루 동안 7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프랑스 민간항공청도 폭설에 따른 사고를 우려해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 이륙과 착륙 횟수를 15% 줄일 것을 요청했다.
지상 교통도 큰 혼란을 겪었다. 파리를 둘러싼 일드프랑스 지역 전역에는 최고 속도 시속 80㎞ 제한이 적용됐고, 차량 정체 구간은 한때 1천㎞에 이를 정도로 늘어났다. 이는 평소 출퇴근 시간대보다 3배 이상 심각한 수준이다.
파리 시내 도로가 엉망이 되면서 버스 노선 수십 개도 운행이 취소됐다.
네덜란드 철도사 NS는 암스테르담 인근 지역에서 열차 운행을 전면 중지고, 당국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영국과 유럽을 잇는 고속열차 유로스타도 네덜란드로 향하던 열차를 벨기에 브뤼셀까지만 운행했다.
이번 한파는 대서양과 북극 상공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유럽과 중부유럽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각국 기상청은 6일 런던의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고, 파리는 평년보다 크게 낮은 영하 4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cm의 적설이 예상됐다. 프랑스 기상청은 파리를 포함해 전국 26개 데파르트망(주)에 주황색 강설·빙판 주의보를 내렸다.
독일 뮌헨은 이번 주 내내 영하 10~12도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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