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성 인플루언서가 고수익 일자리 약속에 속아 캄보디아로 갔다가 길거리 노숙자로 전락해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와 태국 네이션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 주재 중국 영사관은 현지 병원에서 20대 여성 인플루언서 우미를 발견했다. 우미는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빠 긴급히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우미는 최근 캄보디아 거리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배회하는 노숙자로 목격됐고, 양쪽 다리를 다친 데다 정신이 혼미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소식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이 현지 경찰과 협력해 우미를 추적, 결국 병원에서 찾아냈다.
우미는 지난달 초 온라인 방송과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일하는 중국인 남자친구가 자신을 초대했다고 밝히고 캄보디아로 떠났다. 그는 남자친구가 상당한 규모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함께 살고 싶어 한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팬들의 만류에도 캄보디아로 간 우미 이후 20일 넘게 연락이 끊겼다. 결국 가족들이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우미는 대사관 측에 "고수익 일자리 약속에 속아 캄보디아로 왔다가 노숙자 신세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강 상태는 호전됐으며, 대사관은 가족의 입국 절차와 귀국 준비를 지원 중이다.
한편 캄보디아 경찰청은 전날 프놈펜에서 한국인 32명을 온라인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한국 검사·경찰을 사칭해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금전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크메르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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