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들어서도 주가 고공 행진을 잇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 SK스퀘어가 조용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 주가는 지난해 364.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274.35%)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다. SK스퀘어는 1월 들어서도 16.98% 추가로 오르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의 강력한 배경으로는 SK하이닉스의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기관의 움직임이 꼽힌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1월 집합투자업자가 SK하이닉스를 '시가총액 비중'만큼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를 시총 비중 '이상'으로 담으려는 펀드 자금이 SK스퀘어로 향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8일 기준 16.04%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시총 이상 비중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워 SK스퀘어를 활용한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또 "핵심 자회사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 유지되고, 마이크론 실적에서도 공개된 것처럼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 및 판가 증가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동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기존 보유 자사주 45만주를 매각함과 동시에, 올해 2월까지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편,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 투자 가능성 등도 투심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흐름에 금융투자업계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BNK투자증권(55만원), NH투자증권(45만원) 등 최근 두 달 사이 이 회사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 중 5곳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