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는 15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 결과 모두 이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배경에는 환율, 물가, 집값 등이 주요 근거로 꼽힌다.
지난 9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낮)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458.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2∼23일 이틀 연속 1,480원을 웃돌자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하고 국민연금도 환 헤지에 나서면서 1,440원대까지 급락했다가, 새해 들어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 등과 함께 조금씩 다시 오르는 추세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이 계속 높다는 점"이라며 "고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예상보다 천천히 내린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 역시 "환율이 여전히 높고, 이 환율 때문에 높아진 수입 물가의 영향 등으로 물가가 아직 안 잡혔다고 보는 금통위원이 다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부동산 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만큼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고, 조 소장도 "집값과 가계부채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자년 성장률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도 근거가 됐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양호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당장 기준금리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고, 박 이코노미스트도 "반도체 수출 호조와 완만한 소비 개선으로 경기 전망이 개선된 상황에서 한은이 1월에는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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