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범용 D램 판매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3위에 올랐다.
1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606억4천만달러(약 89조4천19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7.2% 증가한 수치다. AI 확산에 따른 빅테크 기업들의 HBM 수요 급증과 함께 범용 D램 가격 상승 효과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24년 4위였던 SK하이닉스의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순위는 3위(점유율 7.6%)로 한 단계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4위로 밀려났다.
인텔은 AI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도 6%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1년 대비 절반 수준에 가깝다.
반도체 업계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3.9% 증가한 1천257억300만달러(약 185조3천697억원)를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점유율은 15.8%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725억4천400만달러(약 106조9천588억원)로 2위를 유지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전체 반도체 매출은 메모리 부문이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73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매출이 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7천934억달러(약 1천169조5천509억원)로, 전년보다 21% 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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