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주제 발표에 나섰습니다.
삼성바이오는 CDMO에, 셀트리온은 신약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산업부 김수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기자, 삼성바이오의 성장 전략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밝힌 전략의 핵심은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겁니다.
6공장 건설 논의 등을 포함한 생산능력 확장, 위탁연구개발생산 포트폴리오 확장, 미국 공장 인수 등 글로벌 거점 확대가 이를 뒷받침하는 '3대 축'이라는 설명입니다.
삼성바이오는 원래 CDMO 사업이 핵심입니다. 매출의 96%도 여기서 발생하고요.
존림 대표는 JPM 발표에서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적분할을 언급하면서 'pure-play CDMO'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고객사를 더 확보하겠다, CDMO사업을 계속 잘 해나가겠다. 이런 뜻으로 읽힙니다.
그 외에도 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을 위해 AI와 디지털 트윈 등을 이용하는 디지털 전환 구상도 내놨습니다.
특히 피지컬 AI를 사업 전반에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는데요,
존림 대표는 "피지컬 AI 동향을 살피기 위해 CES 2026을 찾았다"며 "AI와 자동화, 지능형 공장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휴머노이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존림 대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언급하면서 "일부 시설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신약 개발을 강조했었는데, 이번 JPM에서 언급된 게 있나요?
<기자>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의 오늘 발표 핵심 내용이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의 셀트리온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원래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핵심이고, 매출의 87% 수준을(2024년) 차지합니다.
그런데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성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그리고 그 동력은 신약이다 이렇게 밝힌거죠.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도 공개했는데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8년까지 12개의 후보물질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마칠 예정이고, 나머지 4개는 이미 IND 승인을 마친 상태입니다.
후보물질들 살펴보면 비만 치료제도 언급이 많이 되고 있는데, 사실 '항암 미사일'로 불리는 ADC(항체약물접합체)쪽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드맵에서 ADC만 4개 이상이거든요.
ADC 항암제는 우리 몸 속에 들어갔을 때 세포 전체가 아닌, 암세포를 주로 타깃해 독성을 보이는 차세대 약물입니다.
성장성이 꽤 크다는 걸(2028년 글로벌 시장 약 40조원 규모 전망) 감안하면 승부수를 띄울만한 선택인거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바이오 기업의 전략은 달랐지만, 모두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사실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거죠. 그 외에도 AI와 바이오 접목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뉴스가 있었다고요?
<기자>
JPM은 투자·파트너십 중심 행사인만큼, 메인 트랙에서 발표하는 것 자체가 '검증된 기업'이어야 가능하고 글로벌이 그 발표 내용에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머크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기업이 두 곳이나 되는거죠.
그 외에도 이번 JPM에서 나온 큰 이슈가 엔비디아와 일라이릴리의 협력인데요, 두 회사가 약 1조 4,600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로 공동 혁신 AI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합니다.
AI가 연구진의 데이터를 받아 학습하는 걸 넘어, 로봇이 실험하는 등 피지컬 AI를 활용한 완전 자동화 실험실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다양한 발표 외에도 아직 JPM이 이틀째인만큼, 조 단위의 기술수출 계약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편집:차제은, CG:노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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