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공장 시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직원을 정직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포드가 사내 시설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을 문제 삼아 해당 직원을 징계했다고 보도했다.
포드 대변인은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존중이며, 우리는 사내 시설에서 누구든 그와 같은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징계 기간 등 세부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사건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을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현장을 둘러보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 직원이 '소아성애자 보호자'라는 야유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며 '손가락 욕설'로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으로도 두차례 'fxxx you'(꺼져) 욕설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이 직원의 행동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정직 처분을 받은 인물은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40대 직원으로,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포드는 추가 언급을 자제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정직 처분을 받은 포드 직원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반발했다.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는 해당 직원을 지지하는 캠페인이 개설됐고, 하루 만에 수만 명이 참여해 모금액이 32만5천달러(약 4억8천만원)를 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