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고점 부담이 시장 전반에 깔린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제외하면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해 전반적인 분위기는 관망에 가까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11포인트(0.17%) 하락한 49,359.3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6포인트(0.06%) 밀린 6,940.0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63포인트(0.06%) 떨어진 23,515.3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지수 전반은 보합권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저가 매수 심리는 유지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자극할 재료가 부족해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형주와 달리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은 비교적 뚜렷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1거래일 연속 S&P500 지수의 상승폭을 상회했다.
반도체 업종은 시장 흐름과 대비되는 강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지수는 5주 연속 상승하며 이번 주에도 2.60% 올라 최근 5주 누적 상승률이 10%를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빠듯해진 영향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이날 7%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4천억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에서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해싯이 연준 수장을 맡을 경우 금리 인하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차기 의장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 넘게 오르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쿠팡은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상향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유지하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25%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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