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성착취 이미지 생성 논란에 휘말린 일론 머스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가 16일(현지시간) 한때 접속 장애를 겪다 점차 정상화됐다.
인터넷 접속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전후부터 엑스 접속이 불안정하다는 신고가 급증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미국에서 접수된 오류 보고는 8만건에 육박했다. 영국에서도 1만8천건, 캐나다와 호주에서도 각각 8천건과 6천건의 접속 이상 사례가 보고됐다.
이후 장애 신고는 빠르게 감소해 오후 2시 기준 접속 불가 보고는 1천건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디텍터 수치가 이용자의 자발적 신고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엑스는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3일에도 약 1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어, 최근 들어 접속 불안이 잦아지고 있다. 엑스와 연계된 인공지능 서비스 xAI의 챗봇 그록(Grok) 역시 이날 오전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정오를 전후해 복구됐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상당수 직원을 해고했는데, 일각에서는 이 영향으로 X의 접속 장애가 더 잦아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장애는 특히 그록이 아동 사진을 성적으로 왜곡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생성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된 직후 발생해 주목을 받았다. 이 사안과 관련해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엑스와 그록에 대한 조사나 접속 제한에 착수했으며, 한국에서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청소년 보호 조치 강화를 요구한 상태다.
X가 '먹통'이 되자 미국의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이 서비스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쟁 SNS인 블루스카이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루스카이의 아이폰 앱 일일 다운로드 수는 최근 일주일간 약 50% 증가했다. 이는 그록 논란이 본격화되기 전보다 뚜렷한 상승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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