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지반 침하로 바닥재가 내려앉고 장식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 19개 동, 1,500여 세대로 이뤄진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났다. 각 동 1층에는 상가와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아파트와 연결된 원기둥 형태의 장식용 구조물과 이음새 부위에는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겼고, 일부는 틈이 벌어지며 콘크리트 단면과 철근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다.
안모(46) 씨는 연합뉴스에 "아파트와 연결된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니까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한눈에 봐도 심각해 보이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는 없다"며 "마음 편히 돌아다니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공사나 아파트 하수도 배관 누수 등을 침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구 안전관리 자문단은 지난달 24일 현장 점검 후 "전반적인 점검과 보강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주민들은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구조물 전면 철거와 침하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LH 인천본부는 전문 진단업체를 통해 안전 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다. 다만 독립 기초 공사 방식으로 원형 기둥이 각각 설치돼 있어 구조물 전도 등 즉각적인 사고 위험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조만간 안전 진단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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