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고령층은 월 평균 40만5천원의 활동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었고, 수령한 급여의 대부분은 식비로 사용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와 '제1차 한국 어르신의 일과 삶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활동·생산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등(일부 유형 60세 이상)에게 돌봄·행정지원·민간기업 업무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번 조사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대기자(신청했으나 미선발)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참여자 중에서는 여성(61.8%)과 상대적 고령층(75세 이상, 39.6%) 비율이 높았다.
참여자들의 월평균 활동비는 40만5천원이었다. 구간별로 보면 30만원 미만을 받는다는 참여자가 70.5%로 다수였으며 4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15.6%, 100만원 이상이 7.0%였다.
일자리 신청 사유로는 생계비 마련이 51.5%로 가장 높았고, 용돈 마련 23.2%, 사회활동 목적 20.8%가 뒤를 이었다.
일자리 참여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65.1%였으며, 효과성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에 평균 3.71점으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의 의미로는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고, 능력을 활용한 성취감(29.8%), 사회 속 존재감 확인(23.6%) 순이었다.
활동비 사용처는 식비가 65.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보건의료비 12.5%, 주거·광열비 7.9%가 뒤를 이었다.
참여자들이 희망하는 근무 조건은 주 평균 3.7일, 하루 평균 3.6시간 근무에 월평균 59만8천원을 받는 형태였다.
노인일자리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10점(5점 만점)이었다.
개발원이 60∼74세의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비참여자 각각 3천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패널조사에서는 일자리 참여자의 대인 존재감이나 주관적 기대수명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자들이 얼마나 자신을 필요하고 의미있는 존재라고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개발원이 상호 의지와 관심 등을 기반으로 대인 존재감을 평가한 결과,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존재감 점수는 평균 3.65점, 비참여자들은 3.58점이었다.
일자리 참여자들은 비참여자들보다 더 많이 걷고, 더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매일 걷는다'고 답한 참여자 비율은 41.3%인데 반해 비참여자 비율은 29.8%였으며 '규칙적으로 식사한다'는 비율도 참여자 77.4%, 비참여자 71.6%였다.
또한 참여자들의 주관적 기대 수명은 86.75세인데 비해 비참여자는 85.90세로 낮았다. 건강 기대수명 또한 참여자가 더 길었다.
경제 여건을 보면 참여자의 개인 연소득 평균은 1천275만7천원으로, 비참여자 평균 2천895만4천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참여자들은 비참여자에 비해 의료비는 월평균 1만8천원 더 지출했으나 '민간의료보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3.1%포인트(p) 더 높았다.
참여자의 43.1%는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정보 취약계층이었다.
향후 일자리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참여자의 97.7%, 비참여자의 68.3%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노인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