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5000 달성을 눈앞에 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에서 로봇 테마로 옮겨가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주에 이어 올해 증시 강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9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한 현대자동차는 시가총액 3위로는 이례적인 수준인 16.22%나 급등하며 4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이날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코스피 불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현대차는 올 들어 파죽지세로 증권업계에서는 조만간 시총 100조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3개월 전에 증권가가 예상한 현대차의 적정 주가는 평균 27만9000원에서 한 달 전 35만원까지 오르더니 지난 18일 기준 45만6500원까지 뛰었다. 3개월 만에 증권가의 목표 주가가 63% 넘게 급등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역시 올해 들어서만 41.3% 급등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으로 올해 급등한 삼성전자(24.5%)와 SK하이닉스(17.3%)의 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폴란드와 체결한 5조6,000억원 규모의 천무 유도미사일 계약은 발사대 수출 이후 대규모 유도탄 반복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투자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운 요소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이 최근 로봇과 방산 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과시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으로 구성된 'KRX 자동차지수'와 방산 종목을 대거 포함하는 'KRX300 산업재지수'는 올 들어서만 각각 28.9%, 21.0% 급등했다. 전체 34개 KRX 테마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와 4위에 해당한다. KRX 반도체 지수는 올해 17% 오르면서 8위에 그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현대차를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올 들어 현대차 주식을 8107억원어치 사들였고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명단에 올랐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피지컬AI와 에이전틱AI가 실생활로 확산되는 원년으로 자동차 업종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나타나는 섹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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