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가 반락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어제 숨고르기 이후 다시 반등에 나서며 랠리를 재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합권에서 줄곧 수급 공방이 이뤄졌는데요. 종가 기준으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심이 흔들리기도 했는데요.
하루만에 바로 반등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의 상승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수급도 짚어볼까요?
<기자>
네, 개인이 1조에 가까운 나홀로 팔자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업종을 보면 전기·전자와 제조업에 집중됐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실적과 생산성 개선 기대가 동시에 주목 받으면서, 대형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달러 환율도 야간거래에서 1,480원을 치솟았다가 오늘 좀 안정세를 보였는데요. 이 점도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들인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종목은 현대차였는데요. 주가와 시가총액 모두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강세를 보이는 배경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대차가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장중 55만 원까지 찍으며 또다시 역대 최고가를 보였죠. 또 상승과 함께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00조 원에서 112조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연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 이후, 로봇을 통한 생산성 혁신 기대가 꾸준히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선 현대차가 로봇 10만 대를 공장에서 돌릴 경우, 생산 능력이 현재보다 4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런 기대 속에 시장에선 현대차 목표주가를 80만 원까지 다시 올려잡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의 로봇 돌풍이 중소형 로봇주까지 번진 점도 특징입니다.
<앵커>
여기에 주주친화책인 중 하나인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내일 국회 관련 소위에서 3차 상법개정안 심사에 나섭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기업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인데요.
시장에서는 3차 상법 개정안 도입으로 자사주 소각이 의무적으로 한다면요. 주식 수가 줄어드니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대기업들도 선제적으로 대응을 했습니다.
실제로 약 500개 기업이 지난해 2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당은 3월 주주총회 시즌 이전에 3차 상법 개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분위기만 보면 지수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높은데요. 5천 선을 향한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함께 짚어봐야 할 변수도 있을까요?
<기자>
네, 정책기대감도 여전히 있고, 시장을 밀어올리는 것은 결국 유동성인데, 유동성 측면에서도 분위기는 좋습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둔 자금이죠. 투자자 예탁금은 현재 95조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증권사에서 빌린 돈인 신용융자잔고도 역대 최대인데요.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대기 자금이 유입될 여력은 남아 있습니다.
이 두 금액의 증가는 결국 '시장이 더 오를 것이다'라는 상승장에 베팅을 하는 겁니다.
풍부한 유동성은 지수 하단을 견고히 하면서 동시에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코스피 5천 돌파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변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간 그린란드 이슈가 불거지면서, 미국 장기물을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은 계속해서 점검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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