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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900일…'체중 30kg' 뼈만 남아 죽은 20대

입력 2026-01-21 16:56  


대만에서 20대 딸을 장기간 감금해 숨지게 한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딸을 약 2년 8개월 동안 집 안에 가둔 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잔모 씨(50)를 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천씨의 친부는 아내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딸에 대한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타이중 다자 지역에 거주하던 잔씨는 둘째 딸 천모 씨의 위생과 생활 태도를 문제 삼아 고등학교를 휴학시키고, 2023년 1월부터 전선으로 몸을 묶어 방 안에 감금했다. 이 기간 천씨에게는 생명을 유지할 정도의 최소한의 음식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간 감금과 영양 결핍에 천씨는 지난해 영양실조와 장기 기능 손상 등으로 숨졌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 25일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21세였던 천씨의 체중이 30㎏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잔씨는 학대 사실을 부인하며 "훈육을 위한 행동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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