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집중호우 이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잇따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콤파스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서자바주 서부 반둥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압둘 무하리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8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 통신에 "실종자가 많다"며 "오늘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자바주 재난 관리 당국은 산사태로 주택 30채가 매몰됐고, 구조대가 투입돼 현재까지 21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붕괴 위험과 기상 악화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최근 이틀 동안 폭우가 계속됐으며, 특히 전날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자바섬을 포함해 술라웨시섬과 파푸아섬 등지에서 우기가 절정에 이르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집중호우로 도로와 주택가 곳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통상 10월부터 4월까지 우기가 이어지며, 이 기간 동안 산사태와 홍수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잦다. 지난해 11월 말에도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2주 동안 1,178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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