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경제가 당분간 1%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 현황 및 주요 현안'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우리 경제가 당분간 1%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완만한 속도로 회복해 내년(2027년)부터 평균 2%대 수준 성장"할 것이란 응답도 36%에 달했다.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해 내년부터 평균 3%대 수준 성장할 것이란 응답은 1%에 불과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8%로 정부 전망치(2.0%)보다 낮았다. 2.0%보다 낮을 것이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고, 2.0%보다 높을 것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한미 관세 협상이 미칠 부정적 영향(대미 수출 감소, 국내투자 위축 등)은 "높다(58%)"가 "낮다(23%)" 보다 훨씬 높은 반면, 긍정적 영향(미 시장 확대, 한미 동맹 강화 등)은 "높다(35%)"와 "낮다(38%)"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최근 주요산업 핵심기술 해외 유출 증가로 기업 경쟁력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우리 핵심기술 해외 유출에 대해 처벌수위 대폭 강화와 같은 실효성 있는 입법 조치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시급성이 "높다(6점 이상)"는 응답이 87%였으며, 특히 "매우 높다(8점 이상)"는 응답이 72%에 달했다. 반면 시급성이 "낮다(4점 이하)"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또한 대다수 경제학자가 근로시간 유연화 필요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부작용에 비해 필요성이 "높다(6점 이상)"는 응답이 80%, "매우 높다(8점 이상)"도 59%에 달했다. 반면, "낮다(4점 이하)"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은 연간 최저 1,403원, 최고 1,516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환율의 주된 원인으로 "한미 간 금리 격차(53%)", "기업, 개인 등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화수요 증가(51%)" 응답이 많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고환율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격화되는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정책 지원이 확대돼야 하고, 특히 최근 증가하는 첨단 전략산업 해외 기술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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