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코스피 5천 시대에도 실적 상향과 주식형 자금 유입을 감안하면 증시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빠르게 올랐지만 향후 1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에 그쳐 과거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 상승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자금 흐름을 꼽았다. 허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가 주도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퇴직연금과 ETF를 중심으로 한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에만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0조 원을 넘어, 지난해 월평균 유입 규모의 3배 수준에 달했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에도 주요 국가와 비교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 이익이 반도체 가격과 경기 변동성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 역시 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상승에서 벗어나 업종 간 확산과 분산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D램 가격 급등에 따른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외에도 상사자본재, 조선, 증권, 유틸리티 등 업종에서 이익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있지만,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 이익의 변동성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는지가 구조적 성장 국면 진입 여부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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