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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L자 들어간 주식은…" 에식스 상장 철회에 LS '신고가' 점프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1-26 10:37   수정 2026-01-26 13:49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미소짓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LS가 중복 상장 논란이 제기된 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S는 26일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LS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을 제조하는 미국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약 5천억원을 조달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실시할 계획으로, 계획대로 투자가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2030년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시 LS의 기업가치가 희석돼 기존 LS 주주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면서 여권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중복상장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사실이 알려지며 재계에 큰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 대통령과 특위와의 오찬에서 중복상장 관련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L' 들어간 주식은 안 사"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인용, "이런 중복상장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된다. 증권거래소가 이같은 중복상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기업이 거명된 것은 아니나 재계는 정황상 LS그룹을 지칭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최근까지 기업 설명회를 통해 추가적 주주 환원책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상장을 추진하던 LS 측은 25일 "상장 잠정 중단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상장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계획을 철회한 이날 LS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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