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펩이 기존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개발 및 CDMO 사업에 더해 방사성 표적 항암제와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사성 항암제 개발 소식을 알린 HLB펩은 기존에 진행중인 비만치료제 개발과 함께 뷰티사업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기업의 성장동력을 조속히 강화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HLB펩은 최근 자사가 보유한 암 표면 특이 단백질 표적 펩타이드인 ‘AGM-330’을 기반으로 방사성 표적 항암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밀 방사능 선량 측정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레이메드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GM-330 기반 RPT는 표적 펩타이드가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한 후, 방사성동위원소 붕괴로 방사선이 암세포 DNA를 물리적으로 손상·사멸시키는 기전이다. 회사는 AGM-330의 표적 선택성이 높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정상 조직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HLB펩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AGM-217’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AGM-217은 천연물질에 기반해 엑세나타이드의 구조를 변형한 펩타이드로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작용제(Dual agonist)다. 인슐린 분비 촉진과 함께 열 에너지 소비와 지방 연소를 촉진해 체중 감소까지 유도하는 기전이다. 현재 국가과제로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비임상 종료 후에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제형과 장기지속형 제형 등 최근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비만시장에서 환자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제형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HLB펩은 2000년 설립 이후 펩타이드 원료물질(API) 개발 및 생산(GMP) 노하우를 축적하며, 다양한 특허 물질을 확보해왔다. 그간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의약품 원료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 왔으나, HLB그룹 인수 후 확보된 재무적 유동성과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약개발과 뷰티 사업 등 신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최근 CDMO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자동화 체계 구축도 순항하며 기업의 기초체력이 점차 강화되는 가운데, 방사성 항암제 및 비만치료제 등 미래 가치를 높이는 신약 개발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주주가치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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