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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 끔찍"…할리우드 스타들도 가세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1-27 06:55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이 2명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 사회가 들끓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여러 배우들이 이민 당국의 총격에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위에 참여하거나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당국을 규탄했다.

    영화 '레옹'과 '블랙 스완' 등으로 유명한 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전날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말로 끔찍하다"며 "트럼프 정부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 ICE(이민세관단속국)가 자행하고 있는 일들은 인류애가 실종된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영화제 현장의 주요 지역에서 '선댄서스, ICE를 녹여라'(Sundancers Melt ICE)라는 이름의 시위도 열렸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투입된 ICE와 국경순찰대(USBP) 요원이 지난 7일과 24일 거리에서 각각 총격을 가해 미국인 르네 굿(37)과 알렉스 프레티(37)가 사망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였다.

    이 시위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주연배우로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도 참여했다.

    우드는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에서 사람들이 총격당한 일은 정말 끔찍하다"며 "우리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전 세계의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제에 와 있다. 여기서 분열되지 않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겸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 역시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경악스럽고 혐오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런 상황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하루라도 더 지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투입된 국경순찰대(USBP) 요원이 총격을 가해 미국인 남성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했다.

    지난 7일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현장에서 1마일(약 1.6㎞)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일이다.

    반발 시위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태 추이를 주시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가 계속되도록 하고, 사실에 따라 결론이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선댄스영화제 시사회 참석한 배우 내털리 포트먼. 사진=연합뉴스

    작년 12월 도쿄 코믹콘에 참석한 배우 일라이저 우드. 사진=연합뉴스

    (영상=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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