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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3.50∼3.75% 동결…한미 금리차 1.25%p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1-29 05:36   수정 2026-01-29 06:07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이같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10월, 12월까지 세 번에 걸쳐 총 0.75%포인트p 인하했지만 이번에 멈췄다.

이로써 한국(연 2.5%)과 금리 차이는 1.25%포인트(p)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5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바 있다.

연준은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확장돼 왔음을 시사한다"면서도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와 관련,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두 가지 목표의 양측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동결 기조가 당분간 추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결정문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세에 대해 '완만한'이라고 평가한 데 비해 1월 결정문에선 '견조한'이라고 평가해 이전보다 긍정적인 표현을 썼다.

실업률에 대해서도 12월 결정문에선 '9월까지 소폭 상승했다'라고 평가한 반면 1월 결정문에선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작년 12월까지 금리 인하의 배경을 제공했던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최근 몇달 간 상승했다'란 문구도 1월 결정문에선 삭제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결정 투표에 참여한 12명 중 10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스티븐 마이런, 크리스토퍼 월러 등 연준 이사 2명은 0.25%p 인하를 주장했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최측근이며, 월러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이다.

시장의 관심사는 언제 다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지에 쏠린다.

트럼프의 압박이 이어지는 파월 의장 교체 이후 연준이 어떤 정책 변환을 할지에도 관심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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