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은 세계 3대 선급 기관인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을 대상으로 개념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함정 개념 설계는 함정 건조의 최상위 단계를 말한다.
작전요구성능(ROC)을 기반으로 함정의 임무·주요 기능·대략적인 형태(크기·무장·속도 등)를 정의하고 신규 탑재 체계 획득 방안 등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 설계, 기본 설계, 상세 설계·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선급 기관 인증은 함정이 국제 규정과 해군 건조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설계·건조됐다는 것을 제3의 독립 기관이 검증하는 절차다.
수출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의 차세대 유인 함정 개념으로 '스마트 배틀십'을 제시해 왔다.
'스마트 배틀십' 개념을 실체화 한 이번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2,000톤급 함정이다.
한화시스템은 40여 년 간 축적한 해양 시스템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 해양 솔루션을 집약했다.
AI 기반 지능형 전투 체계, 추진 체계 구성품의 상태 감시 및 고장 예지가 가능한 지능형 통합 기관 제어 체계 기술을 구현했다.
여기에 두 명의 승조원만으로도 항해가 가능한 콕핏형 통합 함교 체계, 능동형 위상배열(AESA) 기술이 적용된 4면 고정형 다기능 레이다(MFR)를 넣었다.
적의 탐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텔스 형상으로 설계돼 전반적인 생존 가능성도 대폭 높였다.
또 기존 유인 함정 대비 필요한 승조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 소수 인원만으로도 효율적인 함정 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인건비와 장기적인 운용·유지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한편 병력 부족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화시스템은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을 시작으로 2,000톤급 이하 다양한 함정 모델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글로벌 해군의 미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K-해양방산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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