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상단을 높이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장 직후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각각 '16만전자', '87만닉스' 시세다.
이날 개장 전 공개된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했다. 매출은 333조6,05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737억원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만 16조4천억원에 달했다.
주주환원 차원에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566원, 567원의 특별배당도 실시한다.
이번 결산 배당은 세제개편과 예상 배당 재원을 감안해 정기 분기 배당금에 1조3천억원이 추가돼 총 3조7천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총배당은 11조1천억원에 달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배당금은 3월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SK하이닉스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97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32조원, 영업익 19조원을 넘어 연간과 분기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까지 58%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사 연간 영업이익까지 추월한 SK하이닉스는 2조1천억원 규모의 파격적 주주환원도 결정했다.
먼저 1조원 규모의 주당 1천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진 주당 1천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그 결과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3천원으로, 총 2조1천억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게 된다.
또한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천530만 주(27일 종가 기준 약 12조2천억원)의 보유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일각의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를 잠재우고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익은 각각 137조원, 114조원으로 전년 대비 215%, 142%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증권사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익이 180조원, SK하이닉스는 147조원으로 합산 30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메모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변동성(사이클)도 약화하면서 호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수적 증설 기조와 장기 공급 계약 확대 덕분에 기존 사이클보다 고점 구간이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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