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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는 안 되고 태릉은 되나...공급대책 곳곳에 '암초'

입력 2026-01-29 18:22   수정 2026-01-29 18:34

    정부가 내놓은 도심 주택 공급대책 주요 지역들 실현 가능성을 하나씩 따져봤습니다.

    먼저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과 강릉 바로 옆에 있는 태릉 골프장 부지부터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정부 계획은 세계문화유산 바로 길 건너편에 6800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겁니다.

    세계유산영향 평가를 받겠다는 건데, 이미 유네스코는 지난해 이곳을 개발할 경우 경관 훼손 우려가 크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또 이곳 태릉골프장은 하늘다람쥐와 맹꽁이 같은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개발이 무산된 것도 경관 훼손과 생태 파괴, 그리고 교통 악화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때문입니다. 지금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공급 규모가 가장 큰 용산국제업무지구입니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4천 가구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는 아직 협의는 안 됐고 2천 가구 늘리는 게 최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천시 경마장 부지도 마사회는 물론 지자체와 주민의 반발이 큽니다.

    당장 경마장을 이전할 부지도 정해지지 않았고, 과천시는 이미 진행 중인 개발만 해도 수용 능력을 넘어섰다며 시민들과 반대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2030년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 도심 내 노후청사를 옮겨서 5,7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아직까지 청사 이전 계획조차 없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중 한 곳인 강남구청에 물어보니, 2032년에도 청사 이전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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