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24.36
(3.11
0.06%)
코스닥
1,149.44
(14.97
1.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미장인가? 국장인가?"…반도체 바통 이을 주자는 [미다스의 손]

조연 기자

입력 2026-01-30 15:38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면 세제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이르면 다음달 출시됩니다. 한달 남짓이지만, 연초 이후 상승률만 따지면 코스피는 22.4%, S&P 500은 1.8%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천피(코스피 5000)'와 '천스닥(코스닥 1000)'을 연이어 성공하면서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을 그 이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확산되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 추가 랠리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며 국내 증시의 우상향 흐름을 예상했습니다. AI 혁신이 전 세계 증시를 이끌어가는 흐름은 변함없지만, 현재 'AI 병목' 현상의 중심인 반도체와 전력기기 섹터에서 한국 기업이 선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30일 <투자의 재발견> '미다스의 손'에서 만난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지금은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미국에 뒤쳐지지 않는 시기"라며 미장(미국 증시)을 고수하기 보다 국내 증시 재평가에 베팅할 때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반도체 투톱이 이끌어 가는 장세에서 이 훈풍이 대표 수출기업들과 전력기기, 산업재, 그리고 K컬처와 내수주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Q. 그동안 대외 변수나 외국인 수급에 '천수답 장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 오를 수 있다고 평가하시는지?

    저희는 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속도가 가파른 점이 부담일 수 있으나 방향성으로는 상승 흐름이 맞습니다. 그 상승의 에너지를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보는데, 한국 기업 본연의 경쟁력과 지배구조 개선입니다.

    먼저 한국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한지가 제일 중요한데, 반도체를 비롯해 조선과 방산 등 주요 산업들의 경쟁력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큰 그림에서는 AI 산업 혁신이 전 세계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데, 지금 AI에서 가장 큰 '보틀넥(병목)' 두 가지가 메모리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입니다. 두 산업 모두 한국 기업이 굉장히 앞서 있고요. 따라서 앞으로도 반도체와 전력기기 산업이 주도 업종의 자리를 이어가고, 이외 나머지 업종들도 견조한 실적에 기반해 순환매 장세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 증시 상승세가 부담스러워 오히려 '이때가 기회다' 하며 미국 포지션을 늘리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한국과 미국의 투자 매력도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세제 측면에서는 한국 상품이 유리하고요. 반드시 한국 투자에 노출되어 있으시길 조언드립니다.

    Q. 반도체 투톱이 주도하는 장이 지속될까? 한국 시장 섹터별 전망을 짚어본다면.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업종들은 계속 상승 흐름을 보일 것 같고요. 또 바이오도 지난해 많은 결과물들을 보여주며, 올해도 그 흐름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K컬쳐 관련 종목들이 지난해 하반기 실망 매물이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견조한 이익이 확인되는 기업 위주로 다시 상승세가 확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최근 차이나 인바운드, 한일령 이후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숫자가 늘고 있어 그 부분에서는 내수 업종이 반등 기회를 얻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 기업들은 결국 수출 데이터가 좋은 기업일 수 밖에 없어요. 한국 시장 규모 자체는 작지만, 글로벌 경쟁력은 높기 때문에,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이익 성장이 크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KoAct K수출핵심기업 ETF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조선과 방산에서 일부 이익 실현하고, 반도체 업종을 적극적으로 비중 확대해 수익률을 개선했습니다. 또 연초에는 자동차 섹터 비중을 확대한 부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요.

    다만 2차전지는 업종에 대한 평가가 여러 가지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는 부진한 것 같지만, 에너지 패러다임에서 ESS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공급망을 제외하면 한국 밖에 대안이 없기 때문에,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시기라는 점을 주목할만 합니다.


    Q. 상승장 속 주시해야 할 리스크는?

    우선 반도체 업종이 이익이 탄탄하니까 전망을 편하게 이야기했지만, 한편으로는 단기에 메모리 가격이 너무 오른 것은 세트(전자제품 완제품 만드는) 업체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요는 견조하더라도 가격이 일시적인 조정이 있다면 한국 증시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시 수급 측면에서는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다는 효과를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일본도 금리가 오르고 있고, 세계 주요국의 금리가 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구간이 온다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특히 미국에서 AI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한 부채나 사모대출(Private Debt) 등 '부외부채(장부상 기재되지 않은 부채)' 문제들이 있잖아요. 만약 이 부분이 단기에 해결되지 않고 확산된다고 했을 때는 다 같이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올해도 단연 뜨거운 감자는 AI이다. 과연 '돈이 되는가', 투자 대비 수익에 대한 열띤 논쟁이 이어졌는데, 앞으로 M7 희비 엇갈릴까?

    올해는 피지컬 AI로 본격화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로봇, 그리고 현대차그룹 역시 자율주행과 아틀라스로 피지컬AI에 올라탄 셈이잖아요. 이 흐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M7 종목들을 보자면, 먼저 테슬라는 올해 옵티머스 로봇 소개,그리고 로보(무인)택시와 FSD가 얼마나 확산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스페이스X 상장도 영향받을 것 같고요.

    엔비디아는 꾸준하게 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주가는 더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AI 인프라 구축의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보다, AI 서비스 대표 기업으로 부상한 구글이 상승 여력은 더 크다고 보고요. 현재 구글이 A주, C주 합산했을 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왔는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총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의 경우는 AI에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부분, 그리고 메모리 가격 상승 대응이 어렵다는 점들이 주가가 저평가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보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픈AI에서의 영향력을 좀 잃어버렸잖아요. 앞으로 '정말 고객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능을 돈 내고 살 것인가' 보여주는 것이 남은 숙제 같아요.

    그리고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와 같이 AI 인프라 구축의 대표 기업인데, 파트너인 구글이 잘 달려가고 있고, 빅테크들의 에이직 반도체 수요도 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AI 관련 기업들이 당장의 수익 규모보다는, 세상의 변화를 누가 주도하는지, AI 혁신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AI 긍정적인 전망과 별개로 가까운 미래에 직면할 과제는 무엇이라 보시나?

    가장 큰 병목은 에너지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입니다. 최근 '온사이트 발전'이란 단어가 굉장히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데이터 센터가 각자 발전을 해결할 수 있는 태양광, 연료전지, 가스터빈, 그리고 SMR도 소형 원전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거죠.

    KoAct 글로벌친환경전력인프라 ETF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연료전지 대표주인 블룸에너지, 태양광 기업 퍼스트솔라 등이 편입되어 있는데, 다양한 에너지원이 주목받을 때 비중을 기민하게 조정해가며 상장 이후 200%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 상품으로는 KoAct 수소전력ESS액티브 ETF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는 ESS 관련주를 담고 있어 주목해볼 만 합니다. 특히 중국 공급망 배제 과정에서 한국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Q. 현 시점에서 개인들을 위한 투자 전략 조언이 있다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투자 매력도가 크게 차이가 안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한국 투자 상품이 조금 더 세제 상 유리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한국 상품에도 반드시 노출되어 있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떤 특정 시점이나 테마를 그때 그때 찾아 다니기는 전문가들도 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복잡한 변수가 작용하는 게 주식 시장이기 때문이죠. 지금의 코스피가 부담스러워 머뭇거리다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기본 지수 상품과 유망하다고 보는 투자 상품을 함께 담으시길 조언드립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