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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1년간 1000%↑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1-30 20:12   수정 2026-01-30 21:06

세계 5위 낸드플래시 제조사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61%↑…영업이익 386% '폭증' 샌디스크 CEO "2027, 2028년 실적 더 좋다" 골드만삭스 "목표가 700달러"


세계 5위 낸드플래시 제조사인 샌디스크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에 힘입어 시장 추정치를 두 배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이 회사 기준 회계연도 2026년 2분기(한국은 2025년 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404% 급증한 6.2달러로 시장컨센서스인 3.49달러보다 높았다. 매출은 30억3,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26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1억3,300만달러(약 1조6290억원)로 386% 급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샌디스크 주가는 17% 뛴 631.0달러에 거래됐다.

샌디스크는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2016년 하드디스크(HDD) 강자인 웨스턴디지털에 합병된 뒤 지난해 2월 다시 별도 법인으로 뉴욕증시에 재상장됐다. 샌디스크 주가는 지난 2월 분사 이후 약 11개월 만에 1030% 상승하며 2025년 S&P 500 편입 종목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샌디스크는 지난해 재상장한 이후 연말까지 주가가 559.38% 폭등했는데 여전히 강세를 이어 가는 것은 스토리지 시장의 공급이 올해도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2026 기조연설을 통해 “스토리지는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이며 앞으로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다음날 샌디스크 주가는 27.56% 폭등했다.

단순 데이터 저장량의 확대뿐만 아니라 AI 추론의 확산이 스토리지의 성장을 크게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샌디스크 외에도 저장장치와 메모리 회사 전반이 큰 폭의 랠리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샌디스크가 가장 낙관적인 눈높이마저 뛰어넘는 슈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0달러에서 700달러로 높였다.

샌디스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에 이은 세계 5위 낸드 업체다. 5위 업체의 한계로 샌디스크의 지난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은 200만달러(약 28억원)에 그쳤지만 세 개 분기 사이 560배 급증한 성과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용 낸드 제품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1년간 15배 급등한 샌디스크 주가가 이날 추가로 오른 것은 내년과 2028년에는 상황이 더 좋을 것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줬기 때문이다.

데이비트 게클러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불과 몇 달 전 20~40%로 예상한 올해 데이터센터 낸드 시장 성장률을 60%로 수정할 만큼 수요 증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클러 CEO는 "엔비디아 신규 수요로 내년엔 추가로 75~100엑사바이트(EB·1EB=100만테라바이트) 낸드가 더 필요하고, 2028년엔 규모가 거기서 또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하반기 양산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기존 제품인 '블랙웰'보다 10배 이상 많은 1152테라바이트(TB) SSD를 넣기로 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가 낸드의 새로운 구매자로 등장하면서 전 세계 수요의 10%를 쓸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낸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잃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로, 여러 업체가 경쟁하는 탓에 애물단지로 여겨졌지만 AI데이터센터 붐으로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샌디스크는 올 1분기 중 SSD 가격을 전 분기 대비 100%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리서치 노트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 압박은 단기에 끝나지 않고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자가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는 시장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샌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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