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가 중국 내 대형 매장 7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소비 둔화가 겹치면서 중국 사업 전략을 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이케아가 상하이와 광저우 등에 위치한 대형 매장들을 이날 폐점했다고 보도했다. 이케아 측은 이번 조치를 두고 "점포망 최적화"라고 설명했다.
FT는 이 같은 결정이 중국 소비 시장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실제 중국의 소비 지표는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중국이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했던 2022년 12월(-1.8%)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3년 만의 최저치다.
이케아는 다만 중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 자체는 여전히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발표한 성명에서 이케아는 중국을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시장 중 하나"로 규정하며, 향후 2년간 베이징과 선전에 소형 매장 10곳을 새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FT는 이케아 매장 대부분을 운영하는 잉카그룹이 후벤시오 마에스추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여러 국가에서 매장 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케아는 최근 10년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외 대형 창고형 매장에서 도심형 소형 매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왔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케아는 소비자 쇼핑 방식 변화에 맞춰 영국과 일본에서도 일부 매장을 폐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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