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앤트로픽이 법률 보조 AI 도구를 출시하는 등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속 소프트웨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또한 오늘 미 증시의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서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차가운 시장 분위기 속 비트코인도 한때 7만 2천달러선까지 떨어지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오는 등 순환매 속 업종별로는 선별적인 온도를 보인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실적을 주시하며 움직였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주 빅테크 실적 중 아마존과 알파벳의 호실적을 예상하며 조심스레 낙관적인 분위기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국채 가격과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상황을 주시하며 상승했습니다. 오는 6일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 중부사령부는 “아라비아해에서 링컨 항공모함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백악관은 “드론 격추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상황에 적절했으며 협상 일정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교가 우선이지만 군사적 옵션 또한 테이블 위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그간 지속돼 온 협상 결렬과 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기습 타격으로 마무리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 이후 첫 고위급 회담으로 시선이 더 쏠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란과의 협상에 더해 베네수엘라와 쿠바 등에서의 미국의 움직임은 “AI 확산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며 에너지 패권 강화를 위해 더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시각이 함께 나왔습니다.
한편, 오는 6일 예정된 1월 고용보고서와 오늘 예정됐던 12월 구인이직보고서가 지난 주말 시작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으로 연기됐습니다. 노동통계국은 "정부 재정 지원이 재개되는 대로 발표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미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과 함께 종료됐습니다. 일시적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지표의 연속성 문제가 다시 한 번 떠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부의장은 셧다운으로 인한 통계 잡음에 대한 우려와 함께 “노동시장이 일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월가에서는 눈에 띄는 정책 변화는 쉽지 않겠다면서도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은 케빈 워시가 FOMC를 주재하는 6월로 보고 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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