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으로서 한국은 김치, 인삼제품, 고추장 등 우리 식품의 세계 규격 운영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소비되는 고구마, 밤, 감(홍시 포함) 제품 등의 국제기준 설정 또한 적극 추진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 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한국은 가공과채류분과 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오늘 열린 행사에서 한국은 의장국으로 공식 수임됐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품 산업 및 학계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FAO(유엔식량농업기구)와 국제무역기구(WHO)이 합동해 1962년에 설립한 정부 간 협의기구다. 산하의 가공과채류분과위원회는 과일 및 채소 등 통조림부터 냉동 및 건조 제품까지 가공 과채류에 대한 국제 기준을 정한다. 오이피클 등 36개 기준과 과일통조림 충전재 등에 대한 2개의 지침, 실행규범(COP)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가공과채류분과위원회는 과일과 채소 등 가공식품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공정한 국제 교역을 위해 활동하는 코덱스 내 중요한 실무를 담당한다"며 "앞으로 각 지역의 현장의 수요 반영해 포용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기념사에서 말했다.
가공과채류분과위원회 의장을 맡게 된 김성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은 "김치, 인삼제품, 고추장 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CCPFV 관련 품목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코덱스 기준 마련 수요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 가공과채류분과 부의장으로 위임된 박유헌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식품 산업의 기준을 주도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가공과채류는 우리나라 김치나 곶감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식품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공과채류 국제기준 마련과 신규의제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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