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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증시…공포지수 코로나 이후 최고

입력 2026-02-06 10:15  



금·은 선물 마진콜(추가증거금요구) 쇼크 여파와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 약화 등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표들도 수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1.11%) 오른 52.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39.58과 비교하면 33.4% 상승한 수치다.

VKOSPI는 전날 장중에도 52.68까지 오르며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주 내내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마저 그간 시장을 떠받치던 기술주가 고점 부담 속에 흔들리는 양상이 보이자 시장의 불안감이 극대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지난 2일 5.26% 급락한 뒤 3일 6.84% 급등하며 반등했고, 4일에는 1.57%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5,288.08)을 넘어섰다. 그러나 5일에는 다시 3.86%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지속했다.

이날도 오전 9시 29분 기준 3.85% 내린 4,964.99를 나타내며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고, 이에 영향을 받아 VKOSPI도 가파르게 치솟는 모양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이 있다.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공포지수가 들썩이는 분위기는 금·은 선물발 쇼크와 AI 수익성 논란의 진원지인 미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미 CNN 방송의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현재 33으로 '공포'(fear) 구간에 접어들었는데, 불과 일주일 전 60으로 '탐욕'(Greed) 영역에 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된 셈이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20%, 1.23%씩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59% 밀린 채 마감했다. 특히 S&P500은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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