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것이란 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6.95포인트(2.47%) 오른 5만115.6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5만을 돌파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반등했다.
S&P500은 133.90포인트(1.97%) 오른 6,932.30에, 나스닥지수는 490.63포인트(2.18%) 오른 2만3,031.21에 각각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7.92% 급등하며 다우지수의 5만 돌파를 이끌었다.
AMD(8.28%), 브로드컴(7.22%) 등 엔비디아 경쟁사들도 동반 급등했다.
주요 빅테크들이 올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을 예상보다 늘리면서 AI 칩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로 이어졌다.
구글은 지난 4일 작년 자본지출 914억달러의 2배 수준인 1,750억∼1,850억달러(약 258조∼272조원)를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으로 제시했고, 아마존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투입할 자본지출이 작년 1,500억 달러에서 올해 2,000억 달러(294조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은 자본지출 부담에 대한 우려로 이날 5.55% 하락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올해 자본지출액은 예상치를 웃돌자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고, 6일 정규장에서도 추가로 조정받았다.
AI로 사업 전망이 암울해졌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모처럼 상승했다.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는 2.58%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0.73% 올랐다. 다만 서비스나우는 이날도 약보합에 머물렀다.
제약업체 노보노디스크는 9.92% 급등했다. 마틴 마카리 FDA 국장이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FDA 승인 의약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불법적인 모방 의약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날 급락을 만회했다.
스트래티지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힘입어 26.11% 올랐다.
이날은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도 발표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7.3으로 시장 예상치 55를 상회했다.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주식 전략가는 "AI에 대한 투자심리 재평가는 AI 자본지출 사이클의 중심에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리의 긍정적인 시각을 크게 훼손시키지 못했다"면서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시장이 일시적으로 AI 주도 스토리에서 한발 물러나더라도 실적 구조는 충분히 견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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