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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8.4년 더 건강하다…다시 벌어진 격차

입력 2026-02-08 10:43   수정 2026-02-08 10:43


우리 국민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인 ‘건강수명’이 다시 70세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수명 격차도 한때 줄었다가 다시 8.4년까지 벌어졌다.

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데이터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20년 70.93세에서 2022년 69.89세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022년 기준 건강수명은 정부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73.3세보다 약 3년 짧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의 건강수명이 70세를 밑돈 것은 2013년 69.69세 이후 9년 만이다.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장애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기간을 제외한 수치로, 몸과 정신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수명이 짧았다. 2022년 기준 남성의 건강수명은 67.94세, 여성은 71.69세로 집계됐다.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2022년 기준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72.7세인 반면, 하위 20%는 64.3세에 그쳤다. 부유층이 저소득층보다 평균적으로 8.4년 더 건강하게 산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격차는 2012년 6.7년에서 점차 확대돼 2020년 8.4년까지 벌어졌다. 이후 2021년에는 8.2년으로 소폭 줄었지만, 2022년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의 핵심 목표로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 형평성 제고를 제시했다.

복지부는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를 비전으로, 보편적인 건강 수준 향상과 건강 형평성 제고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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