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미국발 지정학적 위기감에 수혜를 입더니 다시 고꾸라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일 뿐 구조적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 출현 등으로 인한 일시적 조정이라는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수익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PLUS K방산레버리지(-16.2%),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15.4%)인 것으로 11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오션 등 위주로 큰 비중을 담아 수익률을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외에 KODEX K방산TOP10(-8.1%), SOL K방산(-7.9%), TIGER K방산&우주(-7.9%), PLUS K방산(-7.7%) 등 방산 업종 ETF 성적이 부진했다.
최근 1주일간 방산업종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한 지난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 현대로템(-9.4%), 한국항공우주(-5.4%) 등 방산주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다음날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종전 협상에 다시 탄력이 붙으면서 방산 업종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방산주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한 달간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수익률은 65.6%, PLUS K방산레버리지는 63.3%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이번 급락을 일시적인 '숨 고르기 국면'으로 해석하며 장기적으로는 업종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나오고 지정학적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며 "또 그간 주가가 많이 올랐다 보니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방산 기업의 인기와 전 세계적인 국방 예산 증액 등을 고려할 때 구조적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주가 상승 이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작용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진행으로 유럽 방산 피어 주가가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 업체 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러나 수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라는 핵심 투자 포인트는 강화되고 있다"며 "2026년에도 다수의 수출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방산 커버리지 기업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