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부 오쿠노토 지역에서 절도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11일 현지 경찰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오쿠노토 4개 기초지자체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이 242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진 발생 이전인 2023년의 84건보다 2.9배 증가한 수치다.
범죄는 지진이 발생했던 2024년 178건으로 급증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범죄 유형별로는 상점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발생한 비침입 절도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 침입 절도 110건, 자동차·오토바이 등 이동수단 절도 11건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피해 규모가 컸던 와지마시에서 130건이 발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난 이후 주민들이 피난하거나 임시 거주지로 이동하면서 관리가 어려워진 빈집이 범죄 표적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와지마시 내 해체 중인 건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던 일당이 검거되는 등 '재난 뒤 빈집 털이'가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치안 공백을 줄이기 위해 치안대책센터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내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775대까지 늘려 감시망을 확대하는 등 범죄 예방 대책도 추진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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