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는 가계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제 2금융권을 중심으로 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의 '2026년 1월 가계대출 동향(잠정)'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조원 감소한 1,172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대비 6천억 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4천억 원 감소했다. 모두 2개월째 감소세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도 3천억 원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금융권에서는 전달대비 2조 4천억 원 불었다.
특히 상호금융권의 증가액이 2조 3천억 원으로 전월(+2조원)보다 늘었고, 5천억원 감소했던 저축은행도 3천억 원 증가로 돌아섰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 가계대출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비은행권의 풍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향후 흐름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을 볼 때 주택담보대출 수요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신(예금)의 경우 은행에서 50조 8천억 원 줄었는데,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에서 전월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49조 7천억 원 급감했다.
정기예금도 대출 둔화 등에 따른 은행의 자금 조달 유인 약화, 지방자치단체 재정 집행 자금 인출 등으로 1조 원 줄었다.
박민철 차장은 "월간 예금 감소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며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법인이 대출도 갚고 예금을 예치했다가 1월 대거 다시 인출하는 계절적 특성이 이번에도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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