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챗GPT 성적 콘텐츠 생성 기능 도입을 반대한 안전 담당 임원을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내부 정보 유출자를 찾아내려는 목적으로 챗GPT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제품 정책팀을 이끌던 라이언 바이어마이스터 부사장을 지난달 초 해고했다고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회사 측은 부사장이 남성 동료를 성차별했다며 해고 사유를 밝혔으나, 바이어마이스터 전 부사장은 WSJ에 "내가 누군가를 차별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재직 당시 바이어마이스터 전 부사장은 오픈AI가 도입을 추진하던 성애물 관련 기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청소년에게 성인 콘텐츠를 제대로 차단하고 있지 않다고 동료들에게 주장했다.
아동 성착취 콘텐츠 차단이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다고도 그는 지적했다.
이에 오픈AI 측은 "바이어마이스터 부사장은 오픈AI에 가치 있는 기여를 했으며, 그의 퇴사는 재직 중 제기했던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0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성인 이용자들이 성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비판이 불거지자 그는 "우리는 선출된 도덕 경찰이 아니다"라며 "성인을 성인답게 대하는 원칙도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내부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회사 내부 활동에 관한 기사가 게재되면 보안 담당자들이 특수 버전의 챗GPT에 해당 기사를 입력한다는 것이다. 이 챗GPT는 내부 문서와 업무용 메신저 '슬랙', 이메일 등에 접근할 수 있다.
이 방법을 통해 기사에 포함된 정보가 담긴 파일이나 채널을 식별, 사내에서 해당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 사람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유출자를 찾아낼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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