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단장은 "환율이 높다는 것은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며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산할 때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수출 실적과 기업 이익에 훈풍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재가 될 수 있다"며 "수입 가격이 오르면 곧바로 생활물가에 반영돼 서민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 단장은 "수출 대기업 성장의 낙수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반면 물가 상승은 바로 눈앞에서 나타난다"며 "현재와 같은 환율 상승 국면에서는 수출 기업에는 이익이 될 수 있지만, 한국 내수에는 물가 부담이 먼저 찾아올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 핵심 포인트
- 한 때 1,500원대 전망까지 거론됐던 것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구간에 머물러 있음.
- 높은 환율은 달러 매출의 원화 환산 가치가 커져 수출 기업 실적과 이익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 반면 수입 가격을 끌어올려 수입물가와 생활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내수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함.
- 수출 대기업의 낙수효과는 시차가 있는 반면 물가 부담은 즉각 나타날 수 있어, 고환율 국면에선 내수 타격 경계할 필요 있음.

● 방송 원문
<앵커>
환율이 그동안 무섭게 치솟아 우리가 1,500원대 시나리오까지 예상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1,440원대가 약해졌다고 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잖아요.
이렇게 된다면 한국 경제에 당연히 영향을 줄 것 같은데 당장 수입 물가도 높지 않습니까?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이렇게 보실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뭐냐 하면 환율이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 수출에는 영향을 분명히 줍니다.
그리고 수출을 통해서 달러를 벌어들였을 때 달러의 환산 가치가 높아지게 되니까 이런 것들은 기업 이익에도, 원화 환산 기업 이익에도 훈풍을 불어줄 수 있는 요인은 되죠.
그렇지만 문제는 하나 남습니다. 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수입 물가를 높이는 악재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두 가지로 보실 수가 있어요. 수입 물가가 높아진다는 것은 당장의 서민 경제는 힘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출 실적이 좋게 되면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서 수출 대기업의 성장이 내수 쪽으로 낙수 효과가 나타날 수가 있는데 그러면 물가가 올라서 힘든 거하고 낙수효과를 보면 서로 상쇄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실 수 있지만 물가 상승은 바로 눈앞에서 나타납니다.
낙수효과라는 것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거든요. 아무래도 환율의 상승이 우리나라 내수에는 물가 부담이라는 게 먼저 찾아오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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