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침하기 최소 3시간 전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심장 및 혈당 건강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의대 필리스 지 교수팀은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야간 금식 시간을 조절하는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미국심장협회 저널 '동맥경화·혈전증·혈관 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서 밝혔다.
취침 3시간 전부터 음식 섭취를 중단하는 식으로 야간 금식 시간을 2시간 늘린 그룹에서 심혈관·대사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 뿐 아니라 수면하기 전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심장 대사 질환 위험이 높은 36~75세 중·노년층 3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야간 금식 시간을 13~16시간으로 늘리고, 다른 그룹은 평소처럼 11~13시간 금식하게 하는 무작위 비교 시험을 했다.
두 그룹 모두 취침 3시간 전부터 조명을 어둡게 했다. 비교 시험은 총 섭취 열량을 바꾸지 않고 7.5주간 진행됐다.
그 결과 취침 3시간 전부터 금식한 13~16시간 금식 그룹에서 수면 중 혈압과 심박수가 각각 3.5%와 5% 감소했다. 이는 심혈관 건강 중요 지표인데 개선 효과가 뚜렷했던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낮 동안 활동 시에는 심장이 더 빠르게 뛰고 밤에 휴식할 때는 더 느려지는 뚜렷한 주야 간 리듬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강한 일중 변동 패턴은 심장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다.
또 낮에는 포도당 부하에 대한 췌장의 반응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인슐린 분비가 더 효과적으로 이뤄져 혈당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논문 제1 저자인 다니엘라 그리말디 박사는 "금식 시간을 신체의 자연적인 각성-수면 리듬에 맞추면 심장, 대사, 수면 간 조율이 향상되고, 이들이 함께 작용해 심혈관 건강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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