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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딥다이브

"구조조정으로 부채 6조 줄인다"…롯데케미칼, 턴어라운드 '기대' [마켓딥다이브]

고영욱 기자

입력 2026-02-13 14:36  

    <앵커>
    국내 2위 석유화학 기업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올해 바닥을 찍고 5년 만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 구조조정이 제품 가격의 상승을 이끌고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생존을 논하는 단계에서 성장성을 논하는 단계로의 국면 전환을 의미합니다.

    마켓딥다이브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그동안 롯데케미칼은 중국에 범용 화학제품을 판매해 돈을 벌다가 코로나 이후 중국이 자체 생산을 하면서 타격을 받았죠. 현재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롯데케미칼은 경쟁사보다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더 큰 타격을 받았었는데요.

    최근 발표한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 18조 8천억원에 영업손실 9,400억원입니다.

    특히 연간 영업손실의 절반 가량이 4분기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LCI에서 가동 효율화와 안정화 작업 등에 따른 초기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범용제품 비중은 줄이고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불필요한 자산을 파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고요. 정부 주도 업계 개편 1호 결과 발표도 임박했습니다.

    <앵커>
    업계 개편은 어떤 내용이 핵심입니까?

    <기자>
    지난해 말 석화업계 1호 자구안을 낸 게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대산 나프타분해설비 NCC 통합입니다.

    결론적으로 두 개 중 한 개는 폐쇄되고요. 어느 것을 폐쇄할지는 산업부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신 가동되는 하나는 롯데와 HD현대가 지분을 5:5로 나눠 갖는 방향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에서도 여천 NCC와 같은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이 구조조정으로 NCC와 범용폴리머 캐파가 연산 2,000만톤에서 670만톤으로 줄어들면서 사업가치가 13조원에서 6조2천억원으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는데요.

    구조조정 결과 NCC 회사가 지분법 회계상 손익만 반영하는 자회사가 되면 순차입금 규모도 6조8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5조9천억원 줄어드는 재무개선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영증권은 올해 롯데케미칼 구조조정으로 약 2,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은 줄여가고 있는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해선 수익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업황은 어떤가요?

    <기자>
    업황의 핵심 지표인 납사-에틸렌 스프레드는 50달러 수준으로 국내 화학사 손익분기점인 200~250달러를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지난달 소비세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석유화학 공급과잉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롯데케미칼 1분기 적자폭이 54%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 가지 변수는 올해 상반기 에틸렌 180만톤 규모의 에스오일 샤힌프로젝트가 완공된다는 점입니다.

    업계 전체 감축 목표의 절반 수준인데요. 감산 노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자체적인 체질 개선이 중요하겠군요. 기반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요?

    <기자>
    롯데케미칼은 범용 소재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생산을 늘린다는 목표인데요.

    전남 율촌 컴파운딩 공장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입니다. 두 개 이상의 플라스틱소재를 섞어 최적의 조합을 뽑아내는 공장이고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ABS) 등을 생산합니다.

    올해 말 전체 공장이 완공되면 총 23개 라인이 가동되고요. 연산 50만 톤 규모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여기서만 매출 2조원에 5~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첨단소재 분야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특히 AI 반도체 기판용 동박을 생산하는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2년 전 롯데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를 일으키기도 했었는데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2년 전 시중은행들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대한 지급보증을 했죠. 그러면서 유동성 위기가 일단락 됐었는데요.

    지난해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가 1조원 가량이었는데, 롯데월드타워 채권최고액이 그 만큼 감소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돈을 갚았다는 얘기입니다.

    적자 기업이지만 현금과 자회사 지분 담보 자금 조달 등 가용 자산 동원해 대응했던 결과입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도 1조원 가량인데요. 증권가에선 차환 발행이나 자산 매각 등으로 막을 전망했습니다.

    자산 매각의 핵심은 대규모 적자로 속 썩였던 말레이시아 LC 타이탄인데요. 업황이 좋아지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권가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946억원입니다. 목표가는 현재 수준보다 조금 높은 8만9천원부터 두 배인 16만원까지 제시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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