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대기오염 물질을 불법 배출했다는 의혹으로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13일(현지시간)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를 대리하는 남부환경법률센터(SELC)와 어스저스티스가 xAI와 자회사 MZX 테크 등을 상대로 소송 의향서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의향서에 따르면 xAI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천연가스 터빈을 가동하면서 연방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아 청정대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xAI는 터빈을 '비도로용 임시 엔진'으로 분류해 규제를 피해왔으나, 미 환경보호청(EPA)은 이 같은 설비는 임시 엔진으로 볼 수 없다고 명시했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터빈 27기가 설치돼 있으며, 총 495㎿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의향서는 이를 사실상 무허가 발전 행위로 지적했다.
향후 소송에서 청정대기법 위반이 인정될 경우 xAI는 하루 최대 12만4,426달러(약 1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담할 수 있다.
xAI는 앞서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데이터센터 '콜로서스1'과 '콜로서스2'를 운영하면서도 유사한 가스 터빈을 사용해 지역 사회 반발을 산 바 있다. 이후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콜로서스2에서 약 100m 떨어진, 주 경계를 넘는 지역에 마련했지만 이곳에서도 주민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패트릭 앤더슨 SELC 수석 변호사는 "허가받지 않은 배출을 금지하는 청정대기법의 기반을 무시하면 일반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며 "바로 그 이유로 우리는 xAI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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