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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하러 온 차량에 '연기 모락'…대형화재 막았다

입력 2026-02-15 12:18   수정 2026-02-15 12:25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시민과 주유소 직원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초기에 진화되면서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위기를 막아냈다.

15일 강원 횡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 34분께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강릉 방향) 주유소로 진입하던 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육군학생군사학교 소속 이상우 교관이 발견했다.

이 교관은 뒤따라 들어오던 차량의 이상 징후를 확인하자마자 운전자에게 상황을 알리고 즉시 정차와 하차를 유도했다. 동시에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하고, 다른 차량의 추가 진입을 통제해 달라고 안내하는 등 현장을 정리했다.

그는 차량 내부에 동승자가 남아 있는지도 확인한 뒤 주유소 사무실로 달려가 소화기를 가져왔다. 운전자가 내린 직후 차량은 곧 화염에 휩싸였지만, 이 교관이 소화기를 분사해 초기 확산을 막았다.

인근에 있던 주유소 직원 박재영·임기익 씨도 주유기로 공급되는 전기와 기름을 막는 등 초기 진압을 도왔다.

이들의 침착하고 조직적인 대응 덕분에 불길은 초기에 억제됐고, 이후 소방 당국이 도착하면서 상황은 무사리 정리됐다.



이씨는 2002년부터 2022년까지 37사단과 특전사 등에서 복무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군 복무 기간 재난 대비 훈련과 소방 현장 지휘 과정을 수료하는 등 각종 안전·화재 대응 훈련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경험이 이날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이어졌다.

예편 후에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분·소대 전술 등 군사학 교관으로 근무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횡성소방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 이씨와 주유소 직원 2명에게 지난 12일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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