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현지시간) 현지를 찾는다.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 등 현지 언론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14지역구 중심 도시인 롬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지아주는 3월 10일 치러질 보궐선거를 앞두고 16일부터 조기투표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롬을 찾아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하는 한편, 공화당 후보 클레이 풀러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구는 2020년 이후 공화당이 연이어 승리해온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전임 의원이었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이 최근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지난달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현재 선거에는 공화당 15명, 민주당 3명 등 총 20명이 출마해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의회 보궐선거와 관련한 유세를 직접 지원하기로 한 것은 지난달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의한 미국인 2명 사망 사건의 여파 속에, 심상치 않은 여론을 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여당인 공화당으로선 435석의 연방 하원(공석 4석)에서 정확히 과반인 218석을 보유하며 민주당(213석)에 불과 5석 앞서 있기에 기존 공화당 의원이 있던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는 놓칠 수 없는 승부로 여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연방 상·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들 경우 그 정치적 파장은 '하원의원 1석'에 그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지아 방문은 지난 1월 연방수사국(FBI)의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선거 기록 압수수색 후 이뤄져 눈길을 끈다고 AJC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한 2020년 조지아주에서의 대선 투표를 '부정선거'라고 부르며 "선거 관리를 국영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 치러지는 조지아주 주지사·상원의원 공화당 경선에도 정치적 영향을 행사할 것이라고 AJC는 내다봤다. 그는 주지사·상원의원 경선에 대해 아직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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