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공개할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고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는 수년간 가격 동결 정책을 지켜왔지만, 반도체 가격 급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고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공개될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은 업계에서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오며 원가 부담이 커진데다,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메모리, 이미지센서 등 핵심 반도체 탑재 비중이 확대되어서다.
고성능 모바일 AP와 LPDDR, 낸드플래시 등 주요 반도체 가격은 최근 1~2년 사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해왔다.
스마트폰 원가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 10∼15% 수준에서 최근 20∼25% 안팎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CES 기자간담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사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국가에 판매될 S26 일반·플러스 모델 AP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대신 자체 엑시노스를 탑재한다고 알려졌는데, 가격 인상 폭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가격대에 대한 추정도 나오고 있는데, 256GB 기준 전작 대비 약 9만9천원, 512GB 모델은 약 20만9천원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거론된다. 512GB 울트라 모델은 출고가가 2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5 출고가는 12GB 메모리에 256GB 모델이 115만5천원, 512GB는 129만8천원이었다.
삼성전자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폭과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기로 반도체 성능과 탑재량이 늘어나는 구조에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과 경쟁사 가격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출고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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